돈을 벌지 않고 집에서 놀고 있는지 꽤 시간이 지났다.
혼자서 방바닥이나 긁고 고양이랑 데굴데굴 거리는 꼴을 보기 싫던 친구는 김해쪽으로 출장을 가면서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나는 처음에는 '너 일하러 가는데 내가 왜가냐?' 라고 말하며 가기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친구는 예상이나 한 듯 '봉하마을 들르자'고 말했다.
딱히 할일은 없었고 한번은 정말 방문하고 싶었던 봉하마을 방문 계획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친구 집인 충북 음성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친구와 함께 봉하마을로 떠났다.
4시간 동안 많은 휴게소를 들리며 천천히 바람쐬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운전을 한 친구에게 감사...)
그리고 도착한 봉하마을...
처음에는 기념으로 대통령 묘역과 비석 그리고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요량이었지만, 마음이 무거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차분하고 밝은 그리고 매우 작은 마을 봉하마을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2012년 대선 후보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다.
이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의지했던 친구의 묘역을 찾은 대통령의 마음은 어땠을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그동안 나라는 그들이 원했던 10년 전으로 돌아갔다.
언론은 색깔몰이와 권력과 돈의 개가 되어 움직였고 권력의 개였던 검찰도 돈과 먹이를 주는 가짜 주인을 위해
진짜 주인을 물고 뜯었다.
그렇게 9년... 공포와 억압, 차별 ... 그 위에서 한 사람에게 희망을 보고 등불로 삼았다.
그리고 2017년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대통령 파면... 촛불로 이룬 피 없는 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그 첫번째 과업을 맡을 지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그 후 봉하마을을 찾았다...
여기서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돼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자유와 정의 그리고 공정... 문재인 대통령 손으로 자유, 정의, 공정, 진리의 문을 열고
그 세상을 시민이 지켜야 한다.
당선 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어떤 모습의 대한민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희망이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한창 이명박그네 정부 밑에서 투기를 하던 사람들은 내가 돈벌 차례인데 정부가 바뀌어 힘들다고 소리낼 것이다.
언제까지 불법적으로 비도덕적으로 정의롭지 않게 돈을 벌 것인가,
언제까지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는 소리에 의례 그렇다고 예기할 것인가...
처음은 힘들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
아 ...
오랜만에 사진을 보고 울컥했다..... 너무 감정이 앞선 글이 된 것 같다.
...
친구와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일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이제는 세상을 바뀔꺼야 라고 서로 말했다.
봉하마을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과 슬픔이 공존한다.
그리고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지만 알수 없는 엄숙함이 존재한다.
참여 민주주의를 열게 해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앞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그 시대를 이끌 시민들에게 봉하마을이 희망과 촛불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자료출처 :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http://bongha.knowhow.or.kr/web/bongha/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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